갤러리 본문 영역
241121_신용카드앱에서 작성
ㅇㅇ
24-12-17 02:24
신용카드는 말 그대로 개개인의 사회적 신용을 대변해주는 도구입니다. 즉, 철저한 자금 관리를 하는 이들이라면 신용점수가 높을 것이며, 그렇지 않은 이들이라면 그 반대일 것입니다. 한 사람의 신용을 손바닥보다 작은 카드가 대변한다니 기가 찰 일이지만, 현대 사회는 이를 의존 살 수밖에 없는 구조를 만들어버렸고, 현대 사회 안에 속한 현대인들은 카드 사용에 있어 과감하리만큼 그 범위를 넓혀갑니다.신용카드 발행 초창기가 생각납니다. 각 카드사는 회원 모으기에 혈안이 돼 각종 혜택은 물론 현금까지 들이밀었죠. 신용카드 영업사원(?)까지 동원해 카드 한 장 발급시킬 때마다 얼마의 보수를 주고 말이죠. 이들은 회사의 지원금과 자신이 받을 수당의 일정액을 보태 예비 고객을 현혹했고, 현금에 눈이 먼(?) 일반인들은 너도나도, 아니 이 카드사, 저 카드사 할 거 없이 되는대로 카드 발급받던 시절도 있습니다. 무슨 일이든 무분별하게 치러지는 일은 탈이 나기 마련인데, 신용카드 회사와 그들이 고용한 영업사원들의 호객 행위는 결국. 개인의 무분별한 소비를 부추기고, 이내 카드 돌려막기, 카드깡 등을 촉진 시킵니다. 이로도 해결이 안 된다면 사채에 손을 대는 등 개인을 빚쟁이로, 혹은 파산의 도가니로 미는 상황이 발생하기도 했죠.신용카드로 자신의 신용을 대변했던 시대는 과거형입니다. 이제는 신용카드 외에도 많은 장치들이 개인의 신용을 평가하죠. 지들 맘대로요.한때 지갑 속 여러 장의 카드를 자랑하던 시절을 생각하면 너무도 허망하기 짝이 없습니다.신용카드 한 장 없어도 잘만 살았던 우리 부모님들의 삶이 과연 지난(至難)했던 삶이라 그 누가 말할 수 있을까요. 십원짜리 하나라도 세어가며 모았던 우리 어르신들의 절약 정신은 어디서 바통터치를 했을까요? 참으로 궁금한 아침입니다.
추천 비추천
0
1
댓글 영역